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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3.11.01] 충남 아산 공세리 성당 구경

by planeswalker 202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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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에서 단풍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에 이동한 곳은 공세리 성당. 마곡사에서 공세리 성당까지 차로 한 시간 정도 걸렸다.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성당으로 주변에 300년 가까이 되는 오래되고 커다란 나무들이 몇 그루 있다. 

 

 

입구를 지나 언덕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성당 건물이 나온다. 연한 황토색과 주황색의 벽돌 투 톤을 베이스로 소박한 느낌의 장식이 있다.

 

정면에서 바라본 성당 사진. 큰 성당은 아니지만 아름답다. 

 

건물 옆에서 찍은 사진.

 

내부에서 기도하고 계신 신도 분이 계셨는데 죄송스러웠지만 멋진 광경이라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 덕분인지 내부는 매우 평온하고 안락한 분위기였다. 

 

성당을 빠져나와 주변을 산책했다. 나무는 그 나이만큼이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나무기둥이 비현실적으로 크다 보니 정말 살아있는게 맞나? 싶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물론 살아서 역시 거대한 나무 줄기와 수많은 가지와 잎의 자태를 뽐 내고 있다. 

 

성당 부지가 높은 언덕이고 주변에 건물이 하나도 없다보니 바람이 꽤나 매섭게 느껴졌다. 방문객이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쓸쓸한 곳을 여유있게 돌아볼 수 있었다. 

 

한 바퀴 돌고 정문이 아닌 다른 길로 내려왔는데 바로 마을의 민가 사이로 난 작은 도로였다. 덕분에 의도치 않게 마을 구경도 하고 꽃구경도 하면서 다시 성당으로 돌아왔다.

 

성당 주변엔 방문객들을 위한 카페도 몇 있었다. 평일이라 사람이 거의 보이진 않았지만 아마 주말엔 사람들로 가득 찰 거 같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고양이들. 이모가 주민 어르신과 이야기 나누는 동안 나는 이 두 마리 고양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상당히 노력을 하였으나... 사람을 싫어하진 않지만 딱히 낯선 이에게 관심을 갖고 다가오는 아이들은 아니었다. 덕분에 멀리서 사진만 찍으면서 귀엽다 연발하는 정도로 마무리.

 

그런데 정말 귀여웠다. 흰검이는 할머니 앞에서 애교도 잘 부리더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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