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케이프 L’Escape 호텔 1박
- 그랜드 디럭스 아틀리에
서울에 있는 특이한 호텔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인테리어가 취향 저격인 레스케이프를 발견해서 예약했다.
4호선 회현역 바로 옆이라 대중 교통으로 이용하기 편하다. 호텔 근처에서 시장 구경을 해도 좋을거 같고 근처 백화점을 방문해도 좋을거 같지만 쉬러 간거니 대충 체크인 시간에 맞춰 호텔로 바로 직행, 다음 날도 일정이 있어 체크아웃하고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원래 패키지였던 디럭스 시크릿에서 아틀리에로 바꿔주었다고 안내 해주던데 뭔 차이지? 뭐 여튼 더 좋은 방이겠거니.
입구가 꽤 넓은 편. 나는 쓸 일이 없었지만 중문이 있어 드나들 때 프라이버시 보장되고 좋을 듯 하다.
이 붉은 색, 초록 색 조합이 취향이다. 패브릭 무늬들도 그렇고. 내 집 인테리어도 이렇게 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는데 나중에 참고해야겠다.
분위기만 앤틱하지 있을건 다 있다. 공기청정기도 있고. 커텐도 자동. TV도 OTT 서비스 이용 가능. 어정쩡한 위치에 티비가 있다 생각했는데 살펴보니 벽에서 꺼내어 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액자는 좀 오바 같지만 ㅋㅋ 그래도 나머지는 다 마음에 든다. 4-5명이 앉아 놀아도 될 정도의 테이블과 소파가 있다.
욕실과 화장실도 큼지막. 욕조는 사용하지 않아서 사용감은 모르겠다. 저 바닥의 타일 무늬가 마음에 든다.
21층 객실이었고 창밖으로 바라본 뷰는 도시 고층건물 뷰. 완전히 맑은 날씨가 아니어서 어딘가 구정물 필터가 낀 듯한 하늘이 아쉽다. 사진은 조금 선명하게 보정을 했다.
냉장고에 생수 2명과 네스프레소 버츄오 캡슐 2개는 무료이다. 물론 귀찮아서 커피 머신은 이용하지 않았다.
방에서 책 읽으며 딩굴거리다가 저녁때가 되어 패키지에 포함된 주전부리 받으러 이동.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 전체적으로 숙박객이 적었나 방에서도 아무런 소움도 들리지 않았는데 복도나 공용공간도 사람이 없고 조용하다.
6층에 위치한 라운지 바 Den 1930s. 원래 안주와 칵테일 2잔이 포함된 패키지였는데 몸을 다치는 바람에 알콜을 못 먹는 상황이었다. 술도 못 먹는데 라운지에 있을 필요가 있나 해서 테이크아웃을 부탁드렸고 칵테일 대신 오렌지 주스와 롤을 들고 방으로 왔다.
그리고 노맛일거 같아 별 기대 안했던 저 쇼마이롤이 정말 맛있었다! 진짜 술 안주로 딱이었는데 내 몸뚱이야 왜 다쳐가지고 ㅠㅠㅠㅠ
색다른 분위기의 방에서 잘 쉬고 왔다. 사실 일거리도 좀 들고 갔었는데 방 조명이 매우 어두운 편... 그리고 테이블은 있으나 데스크가 없어서 뭔가 각 잡고 일을 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들고간 책이나 읽으려고 했는데 역시나 조명이 어두워서인지 잠이 솔솔 온다. 육체적 피로가 쌓여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조용하고 어두우니 잠이 진짜 잘 와서 잠만 쳐 자고 왔다는 후기. 불면증 있을 때 가면 도움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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