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명성은 들어 알고 있는 게임이라 스팀에서 세일하길래 질러봤다. 그리고 대망의 1편 플레이 후기
- 1편 5개 에피소드 플레이 하는데 26시간 정도 걸렸다.
- 법정이 배경이라길래 진지하고 전문적인 내용이 나오는 게임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정반대 분위기였다. 한마디로 막장재판. 인민재판.
- 옛날 도트 그래픽의 감성이 느껴지는 인물 디자인과 UI, 그리고 과장된 연출까지 올드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출시된지 오래된 게임. 90년대 일본 미연시 게임 하는 줄 알았음.
- 사건의 줄거리도 코난처럼 '이 따위 이유로 굳이 살인을?' 싶은 얼토당토 않은 내용이 있어서 몰입도가 확 올라가진 않았다. 특히 최종 빌런으로 등장한 두 명은 너무 현실성이 떨어졌다. 검찰쪽 빌런1이 등장하고 나서 경찰쪽 빌런2가 등장했을 때 설마 또 같은 방식으로 흘러가나 싶었는데 예감 적중.
- 에피소드1은 튜토리얼 느낌이고 뒤로 갈 수록 난이도가 올라간다. 특히 5번째 에피소드 <소생하는 역전>은 법정 밖에서도 구석구석 장소를 조사하거나 등장인물들과 대화와 증거 제시를 통해 단서를 얻지 않으면 진행이 되지 않고 뱅뱅 맴돌게 된다. 5번째 에피소드에서만 막혀서 공략을 3번 찾아봤다. 그래도 뒤로 갈 수록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져서 즐겁게 했다.
- 웬만하면 리로드 없이 하는 편인데 이 게임은 특정 횟수 이상 반론 실패하면 게임오버가 되므로 나중엔 수시로 세이브를 하면서 진행했고 이 점이 귀찮긴 했다. 그래도 세이브, 로드가 무겁진 않아 빠르게 진행이 가능하다.
- 이제 1편을 끝냈고 아직 2,3편이 남아 있기는 한데 은근 시간이 꽤 걸리는지라 2편부터는 천천히 할 예정.
- 주인공 나루호도가 의외로 정상인. 미츠루기 검사 복 봤을 때부터 예상은 했지만 나루호도 외 인물들이 너무 오버액션이 심하고 비주얼로도 튀는 사람들이라 오히려 심플한 나루호도가 더 돋보이는 느낌.
- 마요이가 처음 등장했을 때 캐릭터 디자인 때문에 기겁했는데, 게임을 쭉 진행하다보니 사랑스러운 힐링 캐릭터였다. 5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호우즈키 자매와 포지션이 겹쳐서 퇴장시킨 거 같은데 갑자기 시골로 보내버려서 아쉬웠다. 하지만 이후로도 쭉 나온다고 하니 마요이의 재 등장을 기대해봐야겠다.
나루호도가 변호사가 된 이유 - 미츠루기를 만나서 구원하기 위해
마요이 표정이 압권
에피소드 5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경찰청장실 (심지어 범죄 현장...)
너무 간지 넘쳐서 등장하자마자 최종 빌런 느낌이 왔던 간토 경찰청장 리액션이 인상적이었다.
호우즈키 토모에, 아카네 자매. 사진 너무 예쁘게 나와서 한 컷.
댓글